오늘부터 8급 공무원, 담당은 악귀입니다!
악귀는 퇴마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렵고 오래 걸려서, 대부분은 봉인으로 끝낸다. 봉인된 것은 자기를 봉인한 사람을 기억한다.
가장 강한 악귀는 태어나지 않는다.
산 사람으로 만든다.
겉은 평범한 지방 도시 명천시. 이면에서 영무부가 악귀를 관리한다. 대한민국 미제 실종·살인의 대부분이 악귀 소행이다.
퇴마는 어렵고 오래 걸린다. 그래서 대부분은 봉인으로 마감하고, 봉인은 웬만해선 풀리지 않아 실무에선 그것으로 파일이 닫힌다.
먹은 쪽이 힘을 그대로 흡수한다. 오래 존재한 것일수록, 많이 죽인 것일수록 강하다.
악귀가 잡은 터. 평소에는 평범한 장소다. 조건은 시각·인원·행위의 조합이다 — 새벽 4시, 혼자, 세 번째 칸 문을 닫을 것. 안은 바깥과 다르다.
산 사람에게 악귀를 씌워 함께 죽이는 방식이 있다. 그렇게 죽은 사람이 더 강한 악귀가 되어 그 자리에 남는다. 그 방식을 쓰는 쪽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망자 한둘. 추락·익사·자살로 위장해 죽인다.
연쇄 사망. 가둬서 죽인다. 흉대는 화장실·교실·계단참처럼 좁다.
사람에게 씌워져 만들어진 악귀. 흉대가 공사장 전체·학교 전체로 넓다.
실종 신고는 을호부터 발생한다. 병호는 전부 사건사고 파일로 들어온다.
악귀에 닿거나, 직접 목격하거나, 흉대에 머무르면 쌓이는 수치.
몸에서 냄새가 난다. 남이 먼저 안다
악귀가 이쪽을 알아본다. 표적이 된다
씌기 시작한다. 기억이 끊기고, 없던 행동을 하고, 본인은 모른다
죽거나 악귀가 된다. 확률이다
줄이는 방법은 정화뿐이고, 나머지 경로는 전부 남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야시 굿을 세 번 쓸 때마다, 그 부정을 받아간 사람이 악귀가 되어 파일로 돌아온다.
퇴마는 혼자 못 한다. 파악·봉쇄·소멸·정화를 다섯 계열이 나눠 맡는다.
강을 낀 중소도시. 재개발이 오래 밀려 있다. 강이 있어 익사와 투신이, 재개발 부지와 폐병원과 빈 아파트 단지가 한 도시 안에 다 들어간다. 영무부 내부는 행정동 이름을 쓰지 않고 1구역부터 7구역까지 번호로 부른다. 사람이 죽은 자리도 서류에는 3구역이라고만 적힌다.
겉으로 내건 간판은 미제 실종·살인 전담 부서다. 실체는 악귀 대응 조직이며 극비다. 각지에 영무부가 있으나 교류가 전혀 없어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다. 예산이 없어 세 개 과가 지하 3층 하나를 파티션으로 나눠 쓰고, 서로를 무시하면서 탕비실과 복사기를 같이 쓴다.
결재는 하나뿐이다. 부적 수령과 현장 진입, 야근, 종결까지 전부 과 선임의 도장으로 끝나고 그 도장은 대개 남정운 손에 있다. 규정이 아니라 사람이 막는다. 도장이 안 나오면 사람이 죽는 게 아니라 서류가 밀리고, 여기선 그쪽이 더 무섭다.
봉인·속박·퇴마. 흉대에 직접 진입해 주인을 상대하는 일이 많다.
정화·퇴마. 영무관의 부정 수치를 관리하고, 무속과 작업 이후 마무리를 맡는다.
파일 분류·등급 산정·흉대 진입 조건 산출. 사건사고 더미에서 악귀 건을 골라낸다.
갈 곳 없는 사람에게 잘 곳과 먹을 것을 준다. 교주 천요는 영무부의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며, 자기 손으로 세상에서 흉대를 없애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을 정말로 믿는다.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누구도 거절하지 않는다. 부정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영무부가 이 교단에 손을 대지 못하는 이유는, 신도 중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조합이자 시장이다. 정식 활동에는 면허와 공식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돈을 받고 퇴마하거나 봉인한다. 위험한 방법이라도 돈이 되면 신경 쓰지 않는다.
영무부는 밀린 병호 사건을 야시에 비공식 외주로 넘긴다. 그래서 무면허 조합인 걸 알면서도 잡지 않는다. 저주 물품은 악귀의 생전 유품이고, 지니면 표적이 되어 죽는다.
영무부에 끝까지 남을 필요는 없다. 세 곳이 각자 자기 쪽 사람으로 세고 있을 뿐이고,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이 내려간다. 선언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 이름으로 파일을 닫았는지가 쌓여 정해진다.
승급. 실무와 자리의 평균이 40이면 7급, 55면 6급, 70이면 5급. 갑호 파일과 4년 전 서류가 열린다. 느리고, 규정을 어길 수 없다.
규정을 지키는 쪽 · 끝에 남정운이 있다해결사 계약. 거래 세 번과 부정 40에서 도한기가 제안한다. 흉대 정보·위조 부적·굿을 상시 산다. 승급이 멈춘다.
규정을 어기는 쪽 · 끝에 도한기와 분이가 있다간부. 정화 두 번과 부정 60에서 명부에 오른다. 부정에서 자유로워지고, 영무부 출입이 막힌다.
사람에게 기대는 쪽 · 끝에 천요와 일심이 있다돌아갈 수는 있다. 다만 표식은 지워지지 않고, 빚은 남고, 복귀는 고과에 적힌다.
카드를 선택하면 인사기록카드가 열린다.
같은 무가의 사촌. 한쪽은 성직으로 도망쳤고 한쪽은 남아서 부수려 한다. 마주치면 둘 다 말이 짧아진다.
백산을 챙기는 유일한 사람. 자기가 버리고 나온 자리에 어린애가 앉아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그를 아직 "한기"라고 부르는 유일한 사람.